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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 : 가족의 사랑

by xoxo_jia 2023. 1. 11.

출처 구글 이미지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

 

잊고 지냈던 우리들의 순수함이 깨어난다.


영화 GUILLERMO DEL TORO’S PINOCCHIO
러닝타임 : 117분
개봉 : 2022년 11월 23일
장르 : 애니메이션
상영 등급 : 전체 관람가
NETFLIX 스트리밍

 

1. 출연진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만의 피노키오 스토리가 펼쳐진다. 피노키오 원작의 맥락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동화 같은 원작의 이야기와 지극히 현실적인 소재인 전쟁과 아주 잘 엮으며 매우 참신한 또 다른 버전의 피노키오를 탄생시켰다는 점에서 극찬을 받았다. 감독은 원작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인생의 교훈과 소중함을 잊지 않고 그대로 전달해 주었습니다.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만이 가진 특유의 판타지 요소를 잘 살려냄과 동시에 몽환적이면서도 기괴한 분위기를 영화에 잘 녹였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애니메이션 영화라고 하기에는 조금 낯선 스톱 모션으로 영화 연출이 되었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애니메이션에 들어가는 화려한 CG에 얽매이지 않고, 수작업 제작으로 스톱 모션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그것이 영화 피노키오의 흥행을 높인 신의 한 수로 꼽힌다. 이번 피노키오 작품을 통해 아이와 어른의 시각에서 전혀 다른 이야기를 구축합니다. 아이들의 시선에는 피노키오의 신비한 모험에 환호하지만 어른들의 시선에서는 전쟁의 암울함, 인간들의 도덕심 부재와 같은 사실적 묘사도 함께 되어있습니다. 그러한 현실에도 피노키오의 순수한 모습은 따뜻하고 잔잔한 감동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오게 했습니다.
주연 이완 맥그리거, 데이빗 브래들리, 크리스토프 왈츠, 틸다 스윈톤, 핀 울프하드 등 한국에서도 유명한 배우들이 대거 작품에 동참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로 목각 인형 피노키오를 생동감 있게 관객들에게 다가올 수 있도록 했습니다.

 

2. 영화 줄거리


대장장이였던 주인공은 아들과 함께 작은 오두막에서 살아간다. 오로지 둘만으로도 부족할게 없이 행복했던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행복과 기쁨도 잠시.. 전쟁이라는 예상치 못한 불행이 찾아왔습니다. 그렇게 늘 평소와 다름없이 교회를 찾아 기도를 하고 돌아가던 중.. 폭탄으로 인해 아들은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아들을 묻고 그 위에 나무를 심었고 시간이 지나 그 나무를 풍성한 잎을 가질 만큼 커집니다. 하지만 이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주인공인 술에 취한 채 아들의 무덤에 심었던 나무를 베어 목각인형 피노키오를 만들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모른 채 지나갈 수 없었던 신은 목각인형에 생명을 불어넣어 더 이상 주인공이 슬프고 외롭지 않게 해 주라는 주문을 걸고 사라집니다. 피노키오는 생명을 얻은 채 죽지 않는 영생의 삶을 이어가지만, 주인공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아들처럼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피노키오를 생각하게 됩니다. 이내 순수하고 자신을 진정한 아버지도 대하는 피노키오의 모습을 보며 아들은 더 이상 돌아오지 못함을 깨닫고 피노키오 존재 자체를 받아들입니다.
둘은 그렇게 행복한 삶을 이어갔습니다. 많은 역경과 고난을 겪었고 피노키오는 자신의 삶이 없어질지라도 자신이 아버지라 여기는 주인공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하나 둘 피노키오 곁을 떠나게 됩니다. 무덤을 만들고 그 곁을 지키고 피노키오는 이제 더 큰 세상에 나아가기 위해 혼자서 긴 여정을 떠나게 되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출처 구글 이미지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

 

3. 영화 한 줄 소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목각 인형 피노키오의 마법 같은 모험. 현실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 생명을 불어넣는 강력한 사랑의 힘이 펼쳐진다.

4. 추천 이유


감독 기예르모 델 모토는 원작의 아름다운면 뿐만 아니라, 원작의 어두운 점에 이끌려 자신만의 해석으로 제작되었다는 사실이다. 감독의 영화들은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린다. 이 영화 역시 캐릭터 특유의 그로테스크함이 여과 없이 날 것 그대로의 연출 때문에 호불호가 강할 수 있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감독 본인의 상상력을 한계 없이 그대로 표현하였고, 잔인함 없이 순하게 승화시켜 관객들의 호평을 얻어냈습니다. 저 역시 영화를 보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현대 속에 우리는 큰 슬픔에도 큰 기쁨에도 표현하지 않고 묵묵히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현실 속에서 기예르모 델 모토 감독이 보여준 피노키오는 망설임 없이 사랑을 표현하고 슬픔을 나타내며 그 과정 속 모든 감정들이 대리만족 되었습니다. 저는 이 영화가 오랫동안 가슴속에 남아있으며 많이 그리운 영화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